🎬 영화 기본정보 –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Jurassic World: Dominion)
감독: 콜린 트레보로우 (Colin Trevorrow)
각본: 콜린 트레보로우, 에밀리 카마이클
원작: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 공원』 시리즈
출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로라 던, 제프 골드블럼, 샘 닐 외
장르: SF, 액션, 어드벤처
상영시간: 147분
개봉일: 2022년 6월 1일 (대한민국)
언어: 영어
국가: 미국
제작사: 유니버설 픽처스, 암블린 엔터테인먼트
🦖 공룡이 돌아온 세계, 쥬라기 월드의 끝은?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오랜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작품입니다. 전작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공룡들이 세상 밖으로 풀려나면서 인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공룡과 인간이 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단순한 탈출극이나 공포 스릴러를 넘어, 생명 윤리와 진화, 인간의 탐욕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점에서 더 성숙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편은 과거 ‘쥬라기 공원’ 3부작의 주요 인물들과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함께 등장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앨런 그랜트, 엘리 새틀러, 이안 말콤 등 원년 멤버들이 다시 돌아오며 세대와 시리즈를 아우르는 교차점을 보여줍니다. 이들이 펼치는 공룡과의 대결은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 생존과 공존, 그리고 선택의 갈림길
이번 영화의 중심 테마는 단연 ‘공존’입니다. 인간이 만든 생명체인 공룡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혹은 그것이 가능한가라는 고민은 영화 전반을 지배합니다. 단순히 괴물을 퇴치하는 스토리가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문제를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 돋보입니다.
주인공 오웬과 클레어는 자신들의 책임을 지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공룡들과 맞섭니다. 뿐만 아니라 ‘베타’라는 아기 랩터와의 교감,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행동들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넘는 정서적 연결을 보여주며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과학의 진보가 항상 발전만을 의미하지는 않음을, 영화는 조용하지만 무겁게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신이라는 거대 기업의 탐욕이 중심 갈등으로 등장하며, 생명공학 기술이 어떻게 오용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자연과 인류 사이에서 어느 쪽도 편들 수 없는 상황에서, 관객은 끊임없이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 시리즈의 완성도와 관람 포인트
‘도미니언’은 시리즈의 피날레다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이탈리아의 멋진 풍광 속 질주 장면부터, 얼어붙은 캐나다의 설산, 밀림 속 추격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이 이어집니다. 공룡들의 CG 표현도 더욱 섬세해져서, 마치 실제 동물을 보는 듯한 현실감을 줍니다.
감독 콜린 트레보로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쥬라기 시리즈의 의미 있는 마무리’를 시도합니다. 그것은 단지 한 편의 영화가 끝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류가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에 대한 거대한 비유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OST 역시 시리즈의 테마를 절묘하게 살려, 마지막 장면에서는 울컥한 감정을 느끼는 관객도 많습니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는 높은 편이며, 무엇보다도 세대를 아우르는 팬들에 대한 헌사로 가득한 영화입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쥬라기 공원’의 감동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이 영화는 그 여정을 완성하는 특별한 작품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