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본정보 – 인턴 (2015)
- 감독/각본: 낸시 마이어스 (Nancy Meyers)
- 출연진: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 장르: 드라마, 코미디
- 개봉일: 2015년 9월 24일 (대한민국)
- 상영시간: 121분
-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제작국가: 미국
🌱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가능하다
영화 인턴은 70세의 은퇴 남성이 인턴으로 다시 사회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벤 휘태커’는 아내를 떠나보낸 후 공허한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우연히 발견하고, 평생 해보지 않았던 온라인 쇼핑몰 회사에 인턴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노년층의 사회 복귀를 그린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이와 경력을 뛰어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며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여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벤은 단순한 ‘도움 받는 어르신’이 아닌, 젊은 동료들에게 배려와 지혜를 전하는 존재로 그려져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너무 늦은 나이’라는 말 대신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영화는,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건네줍니다.
👩💻 젊은 CEO와 노년 인턴의 따뜻한 케미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줄스 오스틴’은 젊은 나이에 스타트업을 성공시킨 CEO입니다. 일에 대한 열정은 넘치지만, 가정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워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녀 곁에 배정된 인턴 벤은 말없이 서류를 정리해 주고, 차를 가져다주는 단순한 보조가 아닙니다. 그는 그녀의 피로함을 읽고, 때로는 아무 말 없이 함께 있어주는 사람입니다.
줄스와 벤의 관계는 직급도, 나이도, 문화도 다르지만 어느새 서로의 인생에 따뜻한 영향을 주고받는 사이가 됩니다. 줄스는 벤에게서 삶의 여유를 배우고, 벤은 줄스를 통해 젊은 세대의 빠른 템포에 적응해나갑니다. 세대 차이로 갈등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깨고,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성장시킵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갈등보다 공감과 이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입니다. 조용한 대사 한 줄, 함께 앉아 있는 장면 하나가 큰 울림을 주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단순한 오피스 코미디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작은 용기’
<인턴>은 거창한 꿈이나 화려한 성공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아주 작은 변화, 작은 결심, 작은 용기가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벤이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할 때도, 줄스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순간에도, 영화는 조용하지만 확실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용기를 내보라고 말입니다.
관객들은 벤의 태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유머를 잃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며, 매일을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은 세대와 상관없이 공감을 자아냅니다. 또 줄스 역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가정 문제로 흔들리지만, 결국엔 스스로 선택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실적인 위로를 건넵니다.
영화가 끝난 후, 우리 역시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지금 내 삶에도 작은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대답이 “네”라면, 그 순간부터 인생의 두 번째 막이 시작되는 것 아닐까요? 인턴은 그런 용기를 북돋아주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