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본정보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 각본: 크리스토퍼 마커스, 스티븐 맥필리
-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니 스타크 / 아이언맨)
-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
- 마크 러팔로 (브루스 배너 / 헐크)
- 크리스 에반스 (스티브 로저스 / 캡틴 아메리카)
- 스칼렛 요한슨 (나타샤 로마노프 / 블랙 위도우)
- 베네딕트 컴버배치 (닥터 스트레인지)
- 돈 치들 (제임스 로즈 / 워 머신)
- 톰 홀랜드 (피터 파커 / 스파이더맨)
- 채드윅 보즈먼 (티찰라 / 블랙 팬서)
- 조시 브롤린 (타노스)
- 크리스 프랫 (피터 퀼 / 스타로드)
- 장르: 액션, 어드벤처, SF, 슈퍼히어로
-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
- 배급사: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
- 개봉일:
- 대한민국: 2018년 4월 25일
- 미국: 2018년 4월 27일
- 상영시간: 149분
- 언어: 영어
-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제작비: 약 3억 2,500만 ~ 4억 달러
- 전 세계 흥행수익: 약 20억 4,800만 달러
🌌 우주를 거스르는 타노스의 계획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타노스라는 압도적인 존재가 인피니티 스톤 6개를 수집하며 우주의 절반을 없애려는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는 ‘균형’이라는 명분 아래 무작위로 생명체를 절멸시키는 것이 자비라고 믿으며, 실제로 그 이상을 실행에 옮길 만큼 냉철하고 강력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히어로 vs 빌런의 대결 구도를 넘어,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빌런의 시점까지 깊이 있게 담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타노스가 스톤 하나하나를 모아가는 여정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공격은 아스가르드 생존자들로 시작되며, 이어서 뉴욕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와 토니 스타크가 연합하고, 우주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토르가 힘을 모으며 전선이 나뉘게 됩니다. 한편 와칸다에서는 비전의 마인드 스톤을 지키기 위한 전투가 벌어지고, 지구 전역에 걸쳐 히어로들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타노스를 막기 위해 분투하게 됩니다.
하지만 타노스는 예상보다 훨씬 치밀하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그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었고, 결국 그는 모든 스톤을 손에 넣은 후, 손가락을 튕겨 절반의 생명을 지워버립니다. 이 장면은 MCU 팬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고, 영화관에서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 히어로들의 희생과 감정의 서사
이 영화는 MCU 10년의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교차점이자, 그동안 구축된 캐릭터 서사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각 히어로들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서사와 감정선을 그대로 유지하며, 팬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토니와 피터 파커의 이별 장면이며, "Mr. Stark, I don't feel so good"이라는 대사는 이후 수많은 패러디와 함께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로 남게 됩니다.
가모라와 타노스의 관계도 주목할 만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는 줄 알았던 타노스가 자신의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가장 아끼는 존재를 희생한다는 설정은 그를 단순한 악당이 아닌 복잡한 인간형 캐릭터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완다와 비전의 사랑 역시 절절했습니다. 비전을 직접 파괴하는 완다의 고통은 감정적으로 영화의 가장 강렬한 순간 중 하나였으며, 그 직후 타노스가 시간을 되돌려 무효화시켜버리는 장면은 관객에게 무력감을 전달합니다.
🎬 마블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이유
<인피니티 워>는 단순히 대규모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닙니다. MCU의 수많은 영화들이 축적해온 캐릭터 서사, 세계관 설정, 팬들의 애정을 응축한 총합이자 집대성된 결과물입니다. 스토리 구조 자체가 기존의 영웅 서사와는 다르게, ‘빌런의 여정’에 가깝게 흘러간다는 점도 신선합니다. 결말 역시 명확한 해피엔딩이 아닌, 타노스의 승리로 끝나면서 충격과 여운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단독으로 봐도 재미있지만, 이전 시리즈와 캐릭터들의 관계를 알고 본다면 훨씬 더 큰 감동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마블 팬이라면, 이 영화를 보는 순간 그동안의 시간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히어로물의 새로운 전환점, 그리고 대중문화의 하나의 상징으로 남을 이 작품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마블이라는 세계의 역사이기도 합니다.